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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이야기

데드 바이 데이라이트(Dead by Daylight) - 역병, 트릭스터

by SU게이머 2022. 10.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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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steam

1. 개요

 이 글을 마지막으로 데드 바이 데이라이트의 스토리 글은 마무리 짓고자 한다. 이 글에서는 소개했던 9명의 살인마를 제외한 오리지널 캐릭터 중 흥미로운 배경 이야기를 가지고 있는 캐릭터를 소개할 예정이다.

 

 - 역병(The Plague)

 역병(The Plague)은 얼굴의 절반은 화상을 입은 듯 일그러진 형태를 가지고 있으며 한 손으로는 향로를 들고 다닌다. 그녀는 엔티티로 인해 구원받고 그를 신으로 숭배하며 그에게 반발하며 탈출을 시도하는 생존자들을 숙청하려는 살인마이다. 엔티티로 인해 구원받기 전 그녀는 7인 가족의 막내로 태어난 아디리스(Adiris)었다. 그녀가 다섯 살이 되었을 때 바빌론에 있는 정화의 사원에 버려졌다. 가족으로부터 버려졌다는 슬픔을 이겨내기 위해 그녀는 신에게 매달리게 된다. 신전에서 그녀는 노예와 같은 위치였다. 매일 정원을 가꾸고, 의식을 위한 음식을 준비했으며 의식용 향기구를 닦았다. 밤이 되면 그녀는 신에게 기도를 올렸다.

 

 성인이 된 아디리스는 고위 사제들과 연례 의식에 참여하게 되었다. 회랑에서 향로를 흔들던 그녀는 모든 걱정이 사라지는 느낌을 받게 되었다. 그 순간 그녀는 지금까지 신을 위해 일해왔던 모든 순간보다 신에게 가까워졌음을 느꼈다. 이후 기존에 맡았던 일도 충실히 하면서도 사제들을 도와 정화 의식을 돕게 되었다. 그때 바빌론에는 끔찍한 역병이 유행하였다. 신전은 예방을 위해서 위생 관리를 철저히 했지만 결국 사제들도 역병에 걸리고 말았다. 사제들은 병에 걸린 지 며칠 만에 의식을 치를 수 없을 만큼 쇠약해지고 말았다. 하지만 역병으로 인해 사람들의 공포가 커져가던 시점에서 의식은 반드시 진행되어야 했고 사제들은 지금까지 의식을 도와왔던 아디리스만이 의식을 이어나갈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 되었다.

 

 그녀가 주도하는 의식의 첫째 날, 거대한 복도는 의식을 참여하기 위한 사람들로 가득 차 있었다. 그녀는 벽돌로 된 재단으로 걸어갔다. 그녀의 루비 반지를 낀 손은 의식용 단검을 붙잡았다. 그 모습을 본 신도들은 그녀의 젊고 아름다움과 호화스러운 의식용 복장을 보고 환호했다. 아디리스(Adiris)가 창세 서사시를 암송하며 의식을 시작하자, 뒤에 있던 여신도 한 명이 쓰러졌다. 쓰러진 여신도는 역병으로 인해 온 발이 검은 물집으로 뒤덮여 있었다. 아디리스는 망설임 없이 의식용 칼로 본인의 발가락을 잘라 제물로 바치며, 신에게 여신도를 보호해 달라고 간청했다. 이 아디리스의 행동은 신도들에게 각인되어 그려는 여사제로 인정하게 된다. 의식에 참여한 신도들은 아디리스의 외모와 헌신에 대해 이야기 하기 시작했고, 그녀에 대한 이야기는 역병처럼 바빌론에 퍼지게 된다. 아디리스는 그녀의 추종자에 의해 '바빌론의 고위 여사제'라 칭하게 된다.

 

 그러나 어떠한 성가도, 축복도 역병으로부터 그녀를 지켜주지 못했다. 어느 날 아디리스는 본인이 역병의 초기 증상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녀는 피를 토하기 시작했으며 4개만 남은 발가락은 검게 변해갔다. 아디리스는 이러한 모습을 수치스럽게 여겼다. 신으로부터 인정받지 못해 병에 걸렸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그녀는 베일로 썩어가는 얼굴을 가리고, 악취를 가리기 위해 향로를 들고 다니기 시작했다. 그녀는 계속 의식을 진행하고, 축성한 음식을 신도들에게 주면서 신도들 뿐만 아니라 본인도 신께 구원받기를 바랐다. 하지만 그 무엇도 그녀를 구해줄 수 없었다. 결국 그녀는 신을 위해 제 발로 도시를 떠나 소수의 추종자와 함께 북쪽으로 향했다. 검게 변한 그녀의 발은 더 이상 걸을 수 없을 만큼 부었다. 이들 무리는 결국 토사물 웅덩이 근처 동굴에 자리 잡게 되었다. 그 동굴 속에서 무리를 살펴보던 아디리스는 마침내 추종자와 본인 모두 역병에 걸려 죽어간다는 현실을 마주하게 된다. 아디리스는 마지막 힘을 끌어모아 무릎을 꿇고 신을 향한 마지막 기도를 올렸다. 그 순간 향의 검은 연기가 축축한 동굴의 공기 속으로 피어올랐다. 그 순간 그녀의 신에 대한 집념을 마주한 엔티티는 기꺼이 그녀의 신이 되어 그녀를 역병으로부터 구해주었다. 

 

- 트릭스터(The Trickster)

 데드 바이 데이라이트에서 출시한 최초의 한국인 살인마이다. 트릭트터가 출시되었을 때 트레일러가 주목을 받았는데 그 이유는 2D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기존의 트레일러의 전통을 깬 새로운 방식의 표현 방법은 트릭스터라는 캐릭터를 표현하는 데 성공하였다. 그러면 트릭스터의 이야기를 시작해보도록 하겠다.

 

 그의 이름은 학지운(Ji-Woon Hak), 그는 사람들의 관심에 삶을 보람을 느끼는 사람이었다. 언제나 더 많은 사람드의 관심을 원했던 학지운은 어렸을 대부터 가지고 있던 칼 던지는 재주를 가지고 가족이 운영하던 식당에서 공연을 하였다. 그로 인해 식당은 언제나 사람들도 북적거렸다. 학지운의 아버지는 번 돈을 그의 춤과 보컬 레슨을 위해 사용하였다. 학지운은 몇 년 동안의 무명 생활 끝에 탑스타로의 길을 찾게 되었다. 그는 유명 엔터테인먼트의 트레이닝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되었다. 트레이닝 프로그램을 통해 지운은 춤과 노래, 그리고 자신감과 겸손 사이에서 균형 잡혀 있는 대처법을 배우게 되었다. 그는 NO SPIN 밴드의 새로운 멤버로 발탁되었다. 그 후 명성은 바로 뒤 따라왔다. 죽음의 스케줄을 소화하는 하루하루가 평범한 일반 사람들과 달리 자신을 위대한 존재라는 것을 증명해주는 과정이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자, 팬들의 관심은 지운에게서 다른 멤버로 이동하기 시작하게 되면서 그는 다시 더 많은 관심을 원하게 되었다. 어느 날 지운에게 인생을 뒤 바꿔줄 순간이 찾아왔다. 녹음을 위해 스튜디오로 돌아온 지운은 스튜디오에서 타는 냄새가 가득 하다는 걸 알게 된다. 재빠르게 냄새를 쫓아가던 그는 천장에서 떨어진 스피커로 문이 가로막혀 있고 그 안에서 밴드 멤버들이 불 옆에서 울부짖으며 문을 두들기고 있는 걸 발견했다. 지운은 스피커 쪽으로 달려가려다 멈춰 섰다. 그가 천천히 뒤로 물러서는 순간, 멤버들의 울부짖는 소리는 더욱 커졌다. 그들은 학지운의 이름을 부르며 살려달라 절규했다. 그 소리를 들은 지운은 가장 아름다운 소리를 들은 듯 황홀했다. 사고 후 지운은 동료를 구하기 위해 불길을 향해 달려간 영웅으로 칭송받았다. 그걸 기회 삼아 그는 솔로 싱어송라이터, 트릭스터(The Trickster)로 다시 태어났다. 하지만 불길 속에서 멤버들이 울부짖던 자신의 이름을 기억하는 그는 어두운 마음을 키워나갔다.

 

 지운은 희생자들을 납치해 폐건물로 데려갔다. 그들의 아름다운 목소리를 아무런 제약을 받지 않고 들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는 희생자들을 고문하여 다른 종류의 비명과 울부짖음을 녹음했다. 그리고 자신의 곡에 삽입해 멜로디 뒤에 감췄다. 그가 음악과 살인을 하는 동안, 그의 음악은 전세계 사람들에게 언급되었다. 하지만 그의 난폭적인 성향의 곡은 대중의 공감을 이끌어내지 못했고, 엔터테인먼트의 경연진은 더 이상 지운에게 혼자 곡을 제작할 수 없도록 하였다. 이러한 결정은 지운에게 한 가지 결심을 이끌어 내게 된다. 경연진들이 그의 예술을 이해하지 못하는 이유는 그 예술을 직접 경험해보지 못했기 때문이니 그들을 직접 초대하겠다는 결심을 하였다. 

 

 엔터테이먼트의 경영진을 위해 비공개 공연을 준비한 지운은 수의사를 통해 이산화질소가 담긴 통을 얻었다. 그리고 공연 시간이 다가오자 무대 담당자와 경영진은 자리에 착석하여 공연을 기다리고 있었다. 하지만 공연이 시작되자 이산화질소로 인해 의식을 잃게 된다. 지운은 사람들을 모두 묶었다. 하지만 한 사람. 학지운이라는 사람을 트릭스터로 성장시킨 이윤진, 그녀 앞에서 잠시 멈춰 섰다. 그리고 그는 무대의 특별석을 그녀를 위해 마련하였다. 희미한 정신 상태임에도 그녀는 격렬히 저항했지만 지운은 그녀의 눈을 고정시켰다. 자신들의 미래는 아는 듯 흐느끼는 다른 사람들을 무대 위로 끌고 온 지운은 그들의 얼굴의 화장을 칠하고 조명을 비춰 자신의 악기들을 준비했다.

 

 자신이 직접 만든 멜로디에 맞춰 악기 연주를 시작한 그는 우아한 몸짓으로 악기들 사이를 뛰어디나며 지휘했다. 지운의 칼에 마지막 악기가 조용해지자 지운은 이윤진을 향해 커튼콜을 했다. 그의 완벽한 무대를 축하하기 위해 그녀를 향해 다가가던 학지운은 안개가 그녀와 자신을 감싸 안은 것을 깨달았다. 아마 그의 무대를 보고 감명받은 후원자가 그를 새로운 무대로 초대한 것이다. 그는 그곳에서 안개를 받아들이고 희생자들로 연주를 해 무대를 채우는 되는 것이다.

 

2. 총평

 데드 바이 데이라이트 게임을 하면서 캐릭터의 배경 이야기를 알기에는 조금 무리가 있을 지도 모른다. 하지만 캐릭터의 이야기를 살펴보았을 때 온전히 게임을 즐길 수 있다고 생각하기에 이 글을 작성하게 되었다. 데드 바이 데이라이트의 모든 살인마 캐릭터의 배경 이야기를 적지 못해 아쉽지만, 인상 깊은 살인마들로 구성하여 글을 작성하였으니 다른 플레이어들이 게임을 온전히 즐기는데 도움이 되었기를 바라본다. 또, 다음 기회가 된다면 다른 캐릭터들에 대해서도 글을 쓸 기회가 있으면 오리지널뿐만 아니라 다른 캐릭터들에 대한 글도 장기 프로젝트로 작성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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